2025년 하반기 코스피 시장 최대어 중 하나였던 대한조선이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대한조선의 구조조정 역사와 수익성 비결, 향후 리스크 요인까지 요약정리해 보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버튼을 클릭하세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3% 상승, 시총 3.5조 원 진입
대한조선은 2025년 8월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며, 공모가 대비 83%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3조 5천억원으로 코스피 120위권 안에 안착하면서 단숨에 중대형주 반열에 올랐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끝에 이룬 흑자 전환
대한조선은 1987년 신형조선공업으로 출발했으나, 2009년 워크아웃, 2014년 기업회생절차까지 겪으며 위기를 맞았던 기업입니다. 이후 KHI그룹이 인수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조선경기 회복과 맞물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대한조선은 매출 1조 2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영업이익률 22.7%, 경쟁사 대비 3~4배
대한조선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수익성'입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2.7%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대비 3~4배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수익성은 공정 내재화와 효율적 운영에서 나왔습니다. 핵심 선박 부품인 블록을 자체 제작하여 외부 변수에 영향을 덜 받고, 텐덤 공법을 통해 도크 회전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중국산 후판(선박용 철판)을 50%까지 확대 적용해 자재비를 줄인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기관 투자자 관심도 최고 수준
대한조선의 IPO 수요예측에서는 99%의 기관이 희망 공모가 상단을 제시했고, 57%가 의무보유확약을 걸었습니다. 이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향후 리스크 요인도 존재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투자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상장 후 1년이 지나면 최대주주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유통 가능 주식이 80% 가까이 증가할 수 있어, 수급 부담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산 후판 가격이 상승하거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감소할 경우, 대한조선의 높은 수익성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K조선의 수익성 강자, 지속 가능할까?
대한조선은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뛰어난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고성장은 철저한 비용 관리와 외부 환경의 안정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향후 대한조선이 외부 변수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1위 조선사’라는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