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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은 빠르게 얼어붙었습니다.
매물은 줄고, 거래는 끊겼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책을 주도한 인물들 중 일부는 오히려 부동산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의 투자 스토리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정책 논란은 잠시 제쳐두고,
투자 전략과 실행의 관점에서 어떤 포인트를 배울 수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PART 1. 방송 출연 후 ‘일주일 만의 퇴진’
이상경 전 차관은 10.15 대책 발표 직후
유튜브 채널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에 출연해 규제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약한 규제는 오히려 시장에 신호를 줍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재산권 침해 요소가 있지만, 집값 안정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해당 발언 이후 강력한 역풍이 불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정책 때문이 아니라,
그가 이미 수십억 원대 갭투자를 진행해온 사실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규제, 본인은 투자”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이 전 차관은 결국 대국민 사과 후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결국 “직(職)”보다 “집(집값)”을 택했다는 평가를 남겼죠.
🏘️ PART 2. 이상경 전 차관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분석
① 본인 명의 — 판교밸리호반써밋 84㎡
- 분양가: 6억4,511만원 (2017년)
- 매도가: 11억4,500만원 (2025년 6월)
- 차익: 약 5억원
- 비고: 매도 후 새 집주인과 전세계약 체결 → 동일 주택 거주 지속
→ “거주 만족도 유지 + 시세차익 실현”
→ 투자와 실거주를 절묘하게 결합한 사례

② 배우자 명의 — 판교푸르지오그랑블 117㎡
- 매수가: 33억5,000만원 (2024년 7월)
- 전세금: 14억8,000만원
- 초기투자금: 약 18억7,000만원
- 보유 예금: 29억원 이상
- 현재 호가: 42억원
- 추정 시세차익: 실거래 기준 7억, 호가 기준 9억
→ 현금이 충분했음에도 ‘레버리지 극대화’ 전략 채택
→ 최상급 입지(판교역 앞)를 선매수한 선점형 투자

③ 과거 이력
- 2002년 인천 남동구 금호어울림 청약 당첨 → 분양권 전매
- 이후 꾸준히 수도권 핵심지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 PART 3. 절묘한 타이밍 — 세제까지 계산된 ‘완벽한 수’
2024년 7월에 푸르지오그랑블 매수 → 2025년 6월에 호반써밋 매도.
👉 3년 이내 기존주택 처분 요건 충족 →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즉, 5억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면제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단순한 “운”이 아니라,
세제 구조까지 정교하게 계산된 시점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 PART 4. 투자자로서 배울 점
정책적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투자 관점에서 보면 배울 점이 명확합니다 👇
- 갭투자는 가능할 때 과감히 실행할 것
- 현금이 충분하더라도 레버리지를 활용하라
- 상급지를 선매수 후 기존 주택을 매도하는 ‘선점형 구조’
-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요건을 활용한 절세 전략
- 투자용이라도 ‘실거주 마인드’를 유지해 심리적 부담을 줄일 것
⚠️ PART 5. 달라진 환경 — 지금은 불가능한 전략
10.15 대책 이후,
판교를 포함한 서울·경기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 갭투자 불가
- 주담대 한도 2억~6억 축소
- 실거주 의무 강화
즉, 지금의 환경에서는 이상경식 투자법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다만, 그가 남긴 리스크 관리·세제 계산·타이밍 감각은
부동산 투자 교과서로 삼을 만한 포인트입니다.
🧩 결론 — “직보다 집”이 남긴 교훈
이상경 전 차관의 사례는
정책적 논란과 별개로, 투자 관점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계산이었습니다.
그의 행보는 윤리적 비판을 떠나
“시점·세제·레버리지·입지”를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실제 교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투자도, 우연은 없습니다.
시장은 냉정하지만, 계산은 언제나 논리적입니다.